중소기업 뿐만 아니라 대기업들도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다는 뉴스가 월요일 아침을 장식하는 지경에 이르고 있다. 재벌그룹에 속하지 않은 중견기업들이 은행만이 아니라 저축은행을 비롯한 제2금융권까지 찾아가 현금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외면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경기악화에 자금난이 겹치면서 재무 건전성이 크게 나빠지고 있기 때문으로, 30대 그룹 계열 164개 상장기업(금융 제외)의 차입금이 2008년 9월30일 현재 49조625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8.7%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학 관련그룹 중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키로 한 한화그룹은 장기차입금이 15.8% 감소했으나 단기차입금은 154.3% 급증했고, 동부(264.9%), 두산(251.9%) 등의 부채비율이 200%를 넘었다. 특히, 2009년에는 경기불황이 심화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어 대기업들도 재무건전성과 수익성 악화가 더욱 심화되고, 건설과 조선에 이어 유통, 반도체, 자동차 등으로 어려움이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렇다면, 석유화학을 비롯한 화학기업들은 재무건전성이나 수익성이 어떠한가? 며칠 전 KBS를 비롯한 방송3사가 여수 석유화학단지의 가동중단 상황을 보도하면서 국내 석유화학산업이 당장 망하기라도 하는 듯 강조했다. 아마도 그렇게 강조할 필요가 있었지 않았을까 생각하면서도 지나치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석유화학 중심의 화학기업들은 지난 4-5년 동안 예상을 벗어난 장기호황으로 막대한 수익을 올렸고 현금 보유고 또한 상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당장은 재무건전성이나 수익성 악화에 시달릴 필요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더군다나 2006년 하반기부터 2년 동안은 국제유가가 연속적으로 폭등해 배럴당 130-140달러 수준에 도달함에 따라 석유화학제품 가격도 비슷한 수준으로 올라 엄청난 수익을 올림으로써 1-2년 동안에는 수익성이 곤두박질쳐도 재무건전성이 크게 악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최근 4-5개월 동안 벌어진 석유화학제품 가격폭락 현상이 당분간 개선되지 않고 지속된다면 4-5년 동안 벌어놓은 수익이 한꺼번에 물거품으로 사라질 가능성 또한 절대 부정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40달러대로 내려앉았으나 11월 중순까지는 60달러 안팎을 기록해 하락률이 50% 수준에 그친 반면, 석유화학제품의 기초원료인 나프타는 1300달러 수준에서 300달러 중반으로, 에틸렌이나 프로필렌은 1500-1600달러에서 300-400달러로 70% 이상 곤두박질침으로써 수익성 악화가 예상을 훨씬 웃돌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경기침체에 따라 석유제품 가격이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석유제품 소비가 크게 감소해 미래를 우울하게 만들고 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0월 국내 석유제품(나프타 제외) 소비는 3584만배럴로 2007년 10월 4270만배럴에 비해 무려 16.0% 감소했다. 감소율은 가정·상업부문이 25.9%로 가장 높았고 산업부문(나프타 제외) 14.1%, 수송부문 12.4%가 뒤를 이었으며, 산업부문은 섬유(44.6%), 제지(42.5%), 식품(41.9%), 철강(31.4%), 건설(29.3%), 1차산업(26.0%), 비철금속(25.7%), 요업(22.7%) 순으로 나타났다. 화학제품 수요산업의 소비 감소가 두드러진 것으로, 석유화학산업은 수출이 호황에서 불황으로 돌아선데 이어 내수마저 부진이 더욱 심화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석유화학기업 중 어느 누구도 매출 감소 및 수익성 악화에 대비해 구조조정을 실시하겠다고 나서지 않고 있다. 물론 그동안 쌓아놓은 수익이 막대하니 서두를 이유는 없겠지만 그렇다고 멍청이 앉아서 기다릴 수도 없지 않겠는가? 한국은행은 수익성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총재를 비롯해 금융통화위원·간부·감사의 2009년 기본급을 자진반납 형식으로 15% 삭감하고 직원들은 임금을 동결키로 했다. 2009년부터 경기하강이 본격화되면 국내 석유화학기업 중 살아남을 곳이 몇이나 될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화학저널 2008/12/1> |
제목 | 날짜 | 첨부 | 스크랩 |
---|---|---|---|
[EP/컴파운딩] POM, 중국가격 너무 올랐다! | 2023-10-18 | ||
[아로마틱] O-X, 한국산만 너무 올랐었나… | 2023-09-01 | ||
[올레핀] 부타디엔, 한국산이 너무 높다! | 2023-04-25 | ||
[올레핀] 에틸렌, 한국산 현물 너무 높다! | 2022-05-23 | ||
[석유화학] 메탄올, 한국 수입가격 너무 높다! | 2021-09-10 |
수탁사 | 수탁 업무 및 목적 | 보유 및 이용기간 |
---|---|---|
미래 이포스트 | 상품 배송 | 서비스 목적 달성시 또는 관계법령에 따른 보존기한까지 |
LG U+ | 구독 신청에 필요한 신용카드, 현금결제 등의 결제 대행 | |
홈페이지코리아 | 전산시스템 운영 및 유지보수 |
수집하는 개인정보 항목 |
성명, 회사명, 부서, 직위, 전화번호, 핸드폰번호, 팩스, 이메일, 홈페이지주소 자동수집항목 : 서비스 이용기록, 접속 로그, 쿠키, 접속 IP 정보 |
---|---|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 |
켐로커스는 수집한 개인정보를 다음의 목적을 위해 활용합니다. (1) 성명, 회사명 - 회원제 서비스 이용에 따른 회원식별, 불량 회원의 부정 이용 방지를 위함 (2) 부서명/직위 : 회원의 서비스 이용에 대한 통계 및 마케팅에 활용 (3) 이메일, 홈페이지 주소, 팩스, 전화번호, 휴대폰번호 - 서비스 이용 후 계약이행에 대한 내용 제공, 결제 진행사항 통보, 영수증 및 청구서 송부, 불만처리 등을 위함 |
개인정보의 보유 및 이용기간 |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 지체없이 파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