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44대 대통령으로 취임한 버락 오바마는 달변과 함께 리더십이 출중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오바마가 흑인이라는 선입견에도 불구하고 청중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것은 달변이 일차적으로 작용했지만 뛰어난 리더십이 없었다면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다. 오바마의 리더십으로는 변화, 개혁(진보), 통합 3가지가 꼽히고 있다. 변화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부시 대통령의 권위주의적 군사행동에 신물이 난 미국 국민들을 열광시키기에 충분했고, 개혁은 흑인을 비롯한 소수를 차별에서 해방시킴은 물론 부자들과 대기업, 금융권 위주로 운영되던 경제 시스템을 노동자도 보호받을 수 있도록 바꾸겠다고 선언해 다수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통합은 백인과 흑인, 공화당과 민주당, 부자와 노동자 모두가 적대적 관계가 아니라 거대한 미국 속의 하나라고 강조함으로써 가장 미국적인 리더십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미국은 해결해야 할 난제가 산적해 오바마 대통령의 앞날이 그리 순탄한 것만은 아니어서 3가지 리더십이 곧 실험대에 오를 것이 분명해지고 있다. 주택가격 버블 붕괴에서 시작된 금융시장 붕괴와 경기침체가 첫 번째 해결해야 할 과제이나 수천억달러를 쏟아 부어도 해결의 실마리조차 찾기 힘들고, 부시가 저지른 가장 큰 실책중의 하나인 이라크 전쟁에서의 철수와 아프가니스탄 내전 해결, 중동의 화약고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해결, 여기에 북한 핵문제가 암초로 도사리고 있다. 다만, 오바마 대통령이 3가지 리더십을 충분히 발휘한다면 상황이 개선되고 당장은 아니더라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된다. 석유화학산업도 국제유가의 폭등과 폭락에 따른 석유화학제품 가격의 폭등·폭락, 미국 금융시장 붕괴에 이은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석유화학제품 수요 급감, 베이징 올림픽 과잉투자와 급격한 성장에 따른 부작용으로 경착륙이 불가피한 중국문제, 중동의 급격한 신증설에 따른 공급과잉 전환 등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한 국면으로 발전하고 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국내 석유화학산업계에는 위기를 슬기롭게 넘길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원로가 존재하지 않고, 오바마와 같이 통합의 정신을 발휘할 수 있는 신진인사도 없다. 석유화학산업의 중추를 형성하고 있는 인사들이 소속회사의 이익에 매몰돼 있고 스스로의 이해관계에 지나치게 충실함으로써 거시적으로 한국 석유화학산업을 조망하는 관점을 키워오지 못했기 때문이다. 일본에서는 Sumitomo Chemical의 Hijikata Takeshi 전 사장이 2008년 11월15일 급성심부전증으로 사망하자 화학산업계 전체가 애도를 표시하고 정중하게 고인을 추모한 것으로 알려져 부러움을 샀다. 교우관계가 넓고 명랑하며 술을 좋아한다는 일상적인 평가와 함께 2번의 오일쇼크로 알루미늄 및 석유화학이 불황을 겪을 때 헤쳐나올 수 있었던 지혜와 농약 및 제약사업의 구조조정으로 경영실적이 부진할 때는 배당을 줄이거나 없애고 임원 상여금도 지급하지 않는 등 고난을 겪었던 사실이 회자됐다. 또 알루미늄 사업에서 철수하는 문제가 거론될 때는 경영의 성패를 좌우하는 난제여서 고심에 고심을 거듭한 끝에 결정했고, 오일쇼크로 2000억원에 이르는 자산이 바닥났을 때는 폭넓은 인맥과 비전 설정으로 어려움을 극복한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석유화학산업 구조개선 문제가 진전을 보이지 않았을 때 에틸렌 크래커 13사의 사장단을 이끌고 유럽을 방문함으로써 석유화학산업 재기의 전환점을 마련한 것으로 유명하다. 방문하는 곳마다 전원이 모이는 바를 설치해 매일 회식을 갖고 다양한 아이디어와 의견을 교환토록 함으로써 구조개선으로 이어지도록 한 것은 역사적인 일이었다고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석유화학산업계도 과거를 회상하며 공적을 기릴 수 있는 원로가 없는지, 또 오바마와 같은 리더십을 가진 촉망받는 신예는 없는지 되짚어볼 일이다. 위기를 위기로 받아들이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하는 리더십이 절실한 시점이다. <화학저널 2009/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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