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대표 최윤호)가 배터리 시장 리더십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성SDI는 1분기 2차전지 산업의 전반적 재고 조정 이후 2분기부터 재고 축적이 나타나며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소형 배터리 가동률 부진 장기화와 스텔란티스(Stellantis)가 유럽 전기자동차 판매 계획치를 종전 목표 대비 하향조정한 점은 부정적 요인이다.
삼성SDI는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 합작투자 등 이미 확정된 프로젝트 뿐만 아니라 유럽공장 설비투자, 전고체전지와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등 신기술 개발·양산 투자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SDI는 설비투자액을 2019년 1조7000억원대에서 2024년 6조6000억원대로 300% 가까이 확대했다.
2025년에는 일시적인 수요 위축을 고려해 투자 효율화를 통해 소폭 축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미래 기술 선점과 생산능력 확보를 위한 투자는 지속할 방침이다.
특히, 예상되는 수요 회복 시점에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한 장기적 투자 재원 확보와 재무구조 안정화를 위해 선제적으로 2조원대 유상증자를 진행하고 보유자산 활용 등 다양한 자금조달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삼성SDI는 앞서 3월14일 배터리 시장의 재상승을 대비해 선제적으로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2조원대 유상증자 결정을 발표했다.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하며 주식수는 1182만1000주로 증자 비율은 16.8%이다.
유상증자로 확보하는 자금은 미국 GM(제너럴모터스)과의 합작법인 투자, 헝가리 공장 생산능력 확대, 전고체전지 라인 설비투자 등에 사용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된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