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A, 27년만에 최대폭 57만b/d … 보호무역이 소비위축 재촉 세계 석유 수요가 사상 최대의 감소폭을 기록할 전망이다.IEA(국제에너지기구)에 따르면, 2009년 세계 석유 수요는 1.2% 감소해 27년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할 것이라면서 각국의 보호무역이 에너지 소비를 더욱 위축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IEA는 월간 석유시장 보고서에서 2009년 세계 석유 소비 전망치를 기존 전망치보다 하루 57만배럴 축소했다. 이에 따라 2009년 세계 석유 소비량은 하루 8470만배럴로 전년대비 100만배럴(1.2%)이 줄어들 전망이다. 세계 최대의 에너지 소비국인 미국은 하루 1900만배럴로 2.9%가 감소해 11년 전인 1998년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도 약 20년 만에 최저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하루 3만배럴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IEA는 2008년 여름 WTI(서부텍사스 경질유)가 배럴당 147.27달러로 최고점에 달한 이후 2009년 수요 전망치를 300만배럴이나 축소했다. OPEC(석유수출국기구)는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지속하자 이를 막기 위해 감산에 나서고 있지만, 수요 부진으로 유가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여기에 미국과 유럽에서 확산되고 있는 무역 보호주의 조치가 정책으로 나타나면 경제활동과 에너지 수요를 더욱 위축시킬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IEA의 석유산업·시장부문 책임자 데이비드 파이프는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를 탄 것 같은 상황이다. 금융과 경제가 어느 정도 안정될 때까지 에너지시장의 취약한 상황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09/02/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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