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불분명한 입장 제시 … 정부 성급한 태도에 비난 우려 이라크 남부 바스라 유전의 확보 여부가 점차 불투명해지고 있다.이라크 정부는 한국을 국제입찰에서 배제한데 이어 현장을 찾은 정부 관계자에게도 분명한 입장 제시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법적 구속력이 없는 MOU를 <유전확보>로 발표하는 정부의 성급함에 대한 비난도 확대될 전망이다. 정부 대표단은 이라크 복구사업을 위한 대가로 한국에게 유전 사업권을 부여하는 내용이 MOU에 포함돼있음을 강조했으나 이라크는 경제협력사업의 반대급부로 반드시 유전을 제공한다는 방침조차 확답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기업의 입찰 불가방침을 고수해온 알-샤흐리스타니 석유상은 “유전 분양방식에 국제입찰 외에 지명된 기업들만 참가하는 제한적 경쟁방식으로 분양되는 유전도 있다”며 3차 입찰자격심사(PQ)에서 한국기업들의 참여 및 통과 가능성 문제에 대해 모호한 답변을 전해왔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라크 남부의 거대 유전은 사업권을 확보해도 국내기업의 역량 상 직접 개발이나 운영이 어렵다”며 “이라크가 요청해올 경제개발사업과 연계해 적정 규모의 유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09/04/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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