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개최된 아시아 석유화학산업 회의(APIC)를 두고 말들이 많은 모양이다. 개최될 무렵부터 신종 인플루엔자A가 세계 각지로 퍼지면서 참석률이 저조할 것으로 우려됐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고 한다. 주최 측에서는 예상했던 800명을 넘어 참석자가 900명에 달했다고 강변하고 있으나 회의 첫날 분위기는 예전과 같지 않았고, 400-500명 정도밖에 참석하지 않았음은 물론 주제발표자까지 참석하지 않아 대리 발표에 나서는 등 상당한 혼선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규모가 상당하다보니 회의 자체를 연기하기는 어렵고, 멕시코를 중심으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안전조치를 강구하고 있음을 충분히 알려 참석을 유도했어야 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물론, 주최 측이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은 채 앉아서 불구경하고 있지는 않았을 터이고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불구하고 불가항력적인 요인이 있었다는 것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나 충분히 노력했다고 말하기에는 결과가 충분치 않았다고 볼 수 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중국을 계속 방치하고서는 APIC가 제대로 운영될 수 없는데도 불구하고 타이완이 먼저 정회원국으로 가입해 일본, 한국과 함께 APIC를 주도하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중국을 계속 따돌리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은 이미 석유화학 생산대국으로 성장했고, 아시아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좌우할 정도로 막강한 영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어떤 식으로든 해결책을 모색하지 않으면 아니되는 단계에 와 있다. 중국이 정회원국으로 가입해 통계자료를 제출하고 앞으로 어떻게 투자할 것인지 아우트라인이라도 밝히면서 대화에 나서야 의미가 있지 지금과 같이 중국 석유·화학협회도 아니고 Sinopec이나 PetroChina의 임직원이 개별회사 차원에서 일부 참석한 것으로는 의미있는 결과를 도출하기가 어렵지 않나 생각된다. APIC가 어떤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의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서는 생산대국인 동시에 소비대국인 중국의 직접적이고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물론, 중국을 받아들이자니 타이완이 거부할 것이고, 타이완을 인정하자니 중국이 참석하지 않겠다고 버티는 바를 모르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양측을 모두 수용할 수 있는 묘안을 내놓든가, 아니면 현실적으로 선택할 수밖에 없음을 알리고 지혜를 보아야 하는 시점에 이른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중국이 석유화학 생산·소비대국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이나 일본은 물론 동남아 국가들 또한 그리 반가워하지 않을 것이다. 중국이 정식으로 참여해 주도권을 확보하게 되면 일본, 한국이 변방으로 밀려날 가능성이 없지 않을 것이고, 동남아 국가들도 들러리 신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꼴로 전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동의 코스트 공세가 본격화하는 시점에 이르러서도 중국을 추스르지 못하고 변방으로 취급함으로써 불이익을 당하게 된다면 그 어떤 보상으로도 만회할 수 없다는 점 깊이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다. 중국을 끌어들여 APIC를 정상화시킬 수 있는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 표, 그래프 | 아시아의 에틸렌 생산능력 비교 | <화학저널 2009/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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