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만주 3525억원에 처분 결정 … 전액 차입금 상환에 사용 동부하이텍이 동부한농의 매각작업을 완료했다.동부하이텍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계열사인 동부한농 주식 5000만주(78.32%)를 동부CNI를 포함한 특수관계인과 재무적 투자자에게 전량 매각키로 했다고 12월14일 발표했다. 처분금액은 3525억원이며 동부하이텍의 차입금 상환에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매각 주식 가운데 524만9000주(8.22%)는 동부CNI가 370억원에, 354만6000주(5.55%)는 동부인베스트먼트가 250억원에 인수한다. 동부인베스트먼트는 김준기 동부 회장이 2009년 11월 동부하이텍의 구조조정을 지원할 목적으로 사재를 출연해 세운 특수목적회사(SPC)로 주주는 김준기 회장 1명이다. 김준기 회장의 자녀인 김남호·김주원씨가 212만7000주(3.33%), 780만주(1.22%)를 150억원과 55억원에 각각 인수한다. 이에 따라 동부CNI가 종전에 보유한 지분 21.68%(1383만7014주)를 합치면 동부 측의 총 지분율은 40%에 이른다. 나머지 지분 60%(3829만7800주)는 하나은행 등이 공동으로 설립한 특수목적회사와 자산운용사, 사모펀드 등이 인수한다. 동부하이텍 관계자는 “자회사인 동부한농의 지분 매각 작업을 완료했다”며 “현재 진행 중인 동부메탈 지분 매각이 추가로 완료되면 현재 1조1000억원대인 차입금은 4000억원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준기 회장과 자녀들이 동부한농 지분 매각과정에 참여한 것은 대주주로서 동부하이텍의 재무구조 개선을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동부하이텍은 최근 아날로그반도체 등의 영업 호조에 힘입어 손익 분기점에 근접한 경영실적을 거두고 있다. 재무구조 개선 작업까지 함께 진행되면서 동부하이텍은 중장기 성장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투자 역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동부한농의 지분 매각은 동부CNI를 중심으로 한 지주회사 설립 작업의 일환으로 분석되고 있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화학저널 2010/12/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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