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A, 폭주기관차 행보에 “희비”
태양광 호조로 톤당 3000달러 돌파 … 가공기업은 원료 압박에 울상 EVA 가격이 12월 들어서도 초강세를 지속하고 있어 관련시장이 들썩이고 있다.EVA(Ethylene Vinyl Acetate) 가격은 태양광 백시트(Back Sheet) 호조와 수급타이트가 맞물리며 12월14일 Vinyl Acetate 함량 14-20% 기준 전월대비 200달러 상승해 CFR SE Asia 톤당 2350-2430달러, CFR South Asia 톤당 2650-2660달러를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지속했다. Viny Acetate 22-30%는 CFR SE Asia 톤당 2550-2650달러, CFR NE Asia 톤당 2550-2650달러, CFR South Asia 톤당 2600달러를 기록했다. 중국 수입가격은 전주대비 1000위안 상승해 2만1600위안까지 급등했고, 중국 내수가격은 ex-works 톤당 1만9000-1만9500위안에 형성되고 있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태양광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EVA 가격이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어 2010년 들어 2번째로 가격을 인상했다”며 “태양광 이외에 발포나 코팅 수요처들은 제 때에 공급받지 못해 태양광 가격과 동일한 물량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태양광용 EVA 가격은 톤당 3000달러에 육박하며 연중 최고치를 갱신했다”며 “일부에서 거품논란이 일고 있지만 2011년 1/4분기까지는 보합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VA 시장 관계자는 “한화L&C, SKC, 에스폴리텍, 동우화인켐 등 국내기업들이 EVA 시트 생산에 전력투구함에 따라 수급타이트가 발생했다”며 “EVA 가격은 태양광 거품이 사그러들지 않고 고함량의 스폐셜티 수요가 꾸준히 유지된다면 2011년에도 강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과거에는 에틸렌(Ethylene)-EVA-LDPE(Low-Density Polyethylene) 체인이 일정한 스프레드를 유지하며 가격이 형성됐으나 2010년에는 밸런스가 무너지며 EVA가 독자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대기업들이 EVA 가격 고공행진으로 미소를 짓고 있는 반면, 중소기업은 울상을 짓고 있다. 삼성토탈, 한화케미칼, 호남석유화학, LG화학 등 EVA 생산기업들은 2010년 수익성 호조에 따라 2011년에도 장밋빛 미래를 예상하는 반면, EVA 가공기업들은 침체가 계속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EVA 가공기업 관계자는 “영세한 가공기업들은 EVA 원료가격 상승분을 그대로 떠안아야 하는 구조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어 연초와 11월 2차례의 가격인상에도 크게 반발하지 못했다”며 “EVA 가공기업은 30-40개 정도로 대부분 영세해 EVA 가격 급등으로 운영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따라 국내 EVA 생산기업들이 수출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내수 활성화를 위해 적정가격에 공급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유현석 기자> <화학저널 2010/1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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