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략비축유 확보 여부가 좌우 … CNBC는 90달러대 전망 최근 국제유가가 90달러대를 유지하면서 2011년에는 10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예측이 많아지고 있다.세계 경기전망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전망은 달라지지만 한국보다는 해외에서 유가상승 가능성을 더 높게 보고 있다. 특히, 중국이 2011년 상반기 중 전략비축유(Strategy Petroleum Reserve) 확보에 나서면 100달러 돌파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전략비축유는 각국이 전쟁이나 수급차질 등에 대비하기 위해 비축하는 석유로 미국이 1973년 오일 쇼크 이후 석유르 비축하면서 시작돼 중국, 일본 등이 조성하고 있다. 미국은 현재 7억2650만배럴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균 수요를 감안할 때 약 40일을 버틸 수 있는 양이다. 일본은 5억8천300만배럴을 확보해 놓고 있다. 중국은 2020년까지 6억8500만배럴을 확보해 일본을 능가한다는 목표 아래 기회를 엿보고 있다. 2010년 1단계로 1억300만배럴을 확보했으나 12일을 버틸 수 있는 양에 불과해 앞으로 10년 이내에 5억배럴 수준으로 늘리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2단계 분량인 1억6800만배럴의 확보작업을 2011년 상반기에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이 본격적인 물량확보에 나서지는 않았지만 지금도 하루 15만배럴씩 비축량을 늘려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2011년 세계 석유 수요의 10%를 증가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국제시장에서 공급을 좌우하는 OPEC(석유수출국기구) 회원국들은 원유 공급을 늘릴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어서 2010년 유가는 수요에 따라 좌우될 공산이 커지고 있다. 물론 미국의 양적완화 조치 등으로 세계적으로 유동성이 많이 풀려 투기적 요소가 개입할 가능성도 있다. 중국은 정부 차원의 비축유 외에도 민간기업들이 석유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기 때문에 국제유가를 올리는 진원지로 지목되고 있다. 중국의 2010년 1-11월 석유 수입량은 2억1800만톤으로 전년동기대비 19.8% 증가했다. 중국의 투자은행인 중국국제자본공사는 석유 비축요인이 2010년과 2011년에 국제유가를 배럴당 6.5달러 인상시킬 것으로 추정했다. 원유 가격이 생각만큼 많이 올라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CNBC는 최근 월가의 주요 금융기관 전망을 인용해 2011년 국제유가가 2010년와 마찬가지로 89달러 선을 유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각국이 금리를 인상하면 경기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고 중국도 긴축정책 등을 펴고 있어 지금과 같은 경제성장 추세를 이어가기 힘들 것으로 본 것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최근의 유가상승을 유동성이 주원인인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의 양적완화에 따라 달러화 가치가 떨어지고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원유 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됐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석유공사는 2010년 국제유가가 배럴당 평균 80-85달러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화학저널 2011/0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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