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들어 일제히 중단 … 석유제품 가격 논란에 여론 눈치
화학뉴스 2011.03.07
2010년 말까지만 해도 경쟁적으로 전파를 타고 소비자를 유혹하던 정유기업들의 방송광고가 2011년 들어 갑자기 자취를 감추면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2010년년에는 인기 걸그룹 소녀시대를 모델로 내세운 S-Oil과 축구스타 박지성을 앞세운 GS칼텍스를 위시한 정유4사들의 경쟁적인 광고물이 하루가 멀다하고 브라운관을 장식했으나 2011년 들어 모두 사라졌다. 현재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4사 가운데 TV 광고를 내보내고 있는 곳은 한 군데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통적으로 정유기업의 광고는 물량도 많고 내용도 인상적이어서 전체 TV 광고의 상당비중을 차지했으나 2011년에는 약속이나 한 듯이 일제히 자취를 감춰 그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축구스타 박지성을 앞세워 라는 광고카피를 유행시켰던 GS칼텍스도 일체의 TV 광고를 중단했다. SK이노베이션도 2010년 유명 모델을 기용하지 않고 2차전지 기술을 테마로 한 TV 광고를 제작해 방영했으나 2011년 들어서는 TV 광고를 내보내지 않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2010년 좋은 영업실적을 거둔 정유기업들이 2011년에는 풍부해진 실탄을 바탕으로 더욱 공격적인 광고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었으나 연초부터 불거진 정유기업 석유제품 가격 논란으로 따가운 시선이 쏟아지자 애초 세웠던 모든 마케팅 계획을 백지화하고 여론을 살피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았다. 정유기업들은 광고 뿐만 아니라 일선 주유소를 중심으로 전개하던 각종 판촉전도 사실상 모두 중단한 상태이다. 한 정유기업 관계자는 “이런 상황에서 TV 광고를 포함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면 효과가 있겠느냐”며 “당분간은 납작 엎드려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11/03/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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