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일본 대지진 “파장” 미미
MCC 크래커에 JSR 합성고무 가동중단 … 전자소재 수급차질 불가피
화학뉴스 2011.03.14
세계 경제대국 2위인 일본에서 규모 9.0의 강진이 발생함에 따라 중동사태, 남유럽 재정 위기와 함께 석유화학 시장에 엄청난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대지진이 석유화학을 비롯해 자동차, 전자ㆍ기계 부품소재, 장비 등 일본의 주력산업이 밀집돼 있는 도호쿠 지방을 강타함에 따라 일본경제에 천문학적인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정유 메이저인 Cosmo Oil과 JX Nippon Oil & Energy는 정유설비 가동을 중단했으며 Mitsubishi Chemical을 비롯해 석유화학기업들의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일본을 대표하는 도요타, 소니, 닛산의 공장들도 지진 앞에 속수무책으로 멈춰선 상태이다. KOTRA에 따르면, 일본산 수입비중이 큰 전자부품(2010년 68억달러), 석유화학(46억달러), 정밀화학(45억달러), 산업용 전자제품(30억달러) 등의 순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석유ㆍ화학 분야에서는 일본 최대 정유기업인 JX Nipponoil & Energy가 Kashima, Negishi, Sendai 소재 정유설비를, 현대오일뱅크와 제휴관계를 맺고 있는 Cosmo Oil이 Ichihara 소재 정유설비를 가동중단했다. Mitsubishi Chemical도 정전으로 Kashima 소재 에틸렌(Ethylene) 47만톤, 프로필렌(Propylene) 26만톤 크래커를 가동중단했다. 합성고무 메이저인 JSR도 엄청난 진동으로 Kashima 플랜트의 가동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까지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JSR은 Kashima에서 부타디엔(Butadiene)을 비롯해 BR(Polybutadiene Rubber), SSBR(Solution-Polymerized Styrene Butadiene Rubber) 등 합성고무를 생산하고 있다. 이밖에도 도쿄가스, 도요타, 닛산, 파나소닉, 캐논, 파이오니아 등 자동차 및 전자제품 및 부품 생산기업은 물론 반도체 생산기업인 르네사스, 철강기업인 스미토모금속과 신일본제철 등도 각각 피해를 입거나 가동을 중단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유와 자동차, 전자, 반도체 등 일부 산업은 일본기업의 가동중단으로 특수를 누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지진 피해지역에 정유공장이 밀집해 있어 국내 정유기업들이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본은 세계 2위의 원유 수입국이어서 조만간 원유 가격이 떨어지고, 석유제품은 생산이 줄어들면서 가격이 올라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 지진 복구과정에서 콘크리트혼화제 수요가 늘어나 호남석유화학과 KPX그린케미칼 등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도체 시황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시바가 낸드플래시 메모리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패널도 경쟁기업인 샤프의 피해 소식이 전해지면서 LG디스플레이 등의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다만, 부품소재는 일본산 수입액이 2010년 381억달러로 전체의 약 25%를 차지했기 때문에 수출용 부품소재 수입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고우리 기자> <화학저널 2011/03/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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