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NMP 국산화 “연기”
중국에서 제조한 후 역수입 … 이수화학도 원료문제로 생산 못해
화학뉴스 2011.03.24
SK에너지가 추진하고 있는 NMP 국산화가 답보상태에 머물고 있다.
SK에너지는 2008년 4월 NMP(N-Methyl-2-Pyrrolidone)의 주원료인 BDO(1,4-Butanediol)를 상업화함으로써 NMP 생산기반을 갖추고 2011년 가동을 목표로 2만톤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었으나 아직 장비도 수주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SK 관계자는 “NMP 공장 건설은 분사문제 등으로 2013년으로 연기됐으며 아직 구체화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이수화학도 자체 연구소에서 2년에 걸친 연구개발 끝에 NMP 개발에 성공해 2010년 상용화한다고 발표했으나 원료조달 등의 문제로 사실상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관계자는 “SK에너지는 불순물이 함유된 원료를 중국으로 보내 중국공장에서 NMP를 제조한 후 다시 수입하고 있다”며 “이수화학은 원료가 없기 때문에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국내 NMP 수요는 약 1만5000톤으로 정체되고 있으며, 2차전지 시장의 활성화 여부도 NMP 국산화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최근 영국에 이어 일부 유럽 국가에서도 NMP가 독성물질로 지정됨에 따라 국내에서도 일부가 NEP, NNE, DMM 등으로 대체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NMP가 독성물질로 분류됐다는 소식은 들었으나 크게 걱정하지는 않고 있다”며 “다만, 유예기간은 있어도 장기적으로 국내시장에도 적용될 것으로 보여 추이를 지켜보아야할 것 같다”고 밝혔다. NMP 내수가격은 kg당 5달러 후반에서 6달러 초반으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BDO가 우레탄(Urethane) 원료로도 사용되고 있어 수급이 타이트하기 때문이다. NMP는 LCD(Liquid Crystal Display) 및 반도체 제조과정에서 세정제로 사용되거나 리튬이온 2차전지(LiB)의 전극 제조공정에 사용되는 화학제품으로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국내시장 점유율은 BASF 40%, ISP 20%, Mitsubishi 20%, 기타 20%로 추정되고 있다. <박보경 기자> <화학저널 2011/03/24> |
한줄의견
관련뉴스
제목 | 날짜 | 첨부 | 스크랩 |
---|---|---|---|
[안전/사고] SK에너지, 울산공장 재가동 “소음” | 2025-06-25 | ||
[바이오연료] SK에너지, SAF 선두주자 노린다! | 2025-04-14 | ||
[바이오연료] SK에너지, 홍콩 항공사에 SAF 공급 | 2025-03-11 | ||
[바이오연료] SK에너지, 유럽에 SAF 수출 | 2025-01-06 | ||
[안전/사고] SK에너지, 울산 촉매 분해공정 화재 | 2024-12-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