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토탈은 대산 석유화학단지에 위치한 NCC(Naphtha Cracking Ceter)의 안전성을 대폭 강화했다.
삼성토탈(대표 손석원)은 NCC 중앙운전통제실(CCR) 신축에 100억원을 투입해 2009년 8월 설계에 착수한 이후 19개월여 만에 완공했다고 3월30일 발표했다.
삼성토탈 관계자는 “NCC 중앙운전통제실 신축은 일본이 지진과 쓰나미로 원자력발전소, 정유설비 등 산업시설의 엄청난 손실을 입은 시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강조했다.
중앙통제실은 첨단운전제어시스템 뿐만 아니라 위험성 정량평가라는 선진기술을 도입해 잠재 위험을 분석하고, 1만년에 1회 발생할 수 있는 확률의 대형 폭발사고 및 자연 재난에도 안전토록 설계됐다.
또한 전투기 폭격에도 견딜 수 있는 전방부대 벙커 수준의 내구성을 갖추었고, 진도 7 수준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원자력 발전소의 내진 설계는 진도 6.5 수준이다.
또 석유화학 공장에서 발생 가능한 최악의 상황에서도 근무자들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방폭설계, 방폭출입구, 양압시설, 방화커튼 등을 갖추고 있다.
중앙 운전통제실은 국내 석유화학기업 가운데 최초로 공정지역 외부에 마련했다. 200m 떨어진 곳에 있어 유사시 근무자들의 생존은 물론 신속한 조치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토탈 관계자는 “100억원 투자는 단순한 코스트의 개념이 아니라 합작파트너인 Total이 권고하는 유럽 석유화학산업의 안전기준 이상의 것”이라며 “근로자들의 근무 안전과 안전관리 부문에서 세계 최고를 지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운전 중앙통제실(CCR: Central Control-Room)은 석유화학 공장의 각 공정을 제어하는 핵심 공간으로, 컴퓨터 등 각종 제어시스템을 통해 공정을 관리함으로써 가스 누출, 정전 여부 등 위험 여부를 모니터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고우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