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가 태양전지용 불소필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과감한 투자를 결정했다.
SKC(대표 박장석)는 최근 태양전지의 핵심소재인 불소필름의 생산능력을 1200톤에서 2012년까지 3배 이상인 4000톤으로 늘리고 세계시장 점유율 30%를 차지할 계획이다.
불소필름 4000톤은 발전량 기준으로 7.5Gw에 해당되며 2013년 26Gw로 추정되는 세계 태양전지 시장의 30%에 해당한다.
블소필름 수요는 태양광산업의 성장과 더불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 SKC는 2년 만에 추가증설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장석 사장은 “SKC는 태양전지 소재사업에서 글로벌 리딩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도 태양전지산업의 성장에 발맞춰 적극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증설이 완료되는 2012년 중반에는 DuPont에 이어 글로벌 2위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태양전지용 불소필름은 깨지기 쉬운 태양전지 셀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며 20년을 넘게 사용해야 하는 내후성과 내구성이 요구되는 고기능제품으로 DuPont이 수십년간 독점을 하고 있다.
2010년 세계 불소필름 수요는 6000톤으로 연평균 20%이상 성장하고 있어 2015년에는 1만8000톤으로 확대돼 공급부족이 확실시되고 있다.
따라서 SKC는 불소필름을 증설함으로써 태양전지 핵심소재의 국산화율을 높이는 동시에 국내 태양광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우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