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남양, 프림전쟁 다시 시작…
남양유업, 카제인나트륨 대신 우유 사용 … 동서는 프리마 수출
화학뉴스 2011.04.05
동서식품과 남양유업의 커피믹스 첨가제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남양유업에 대해 카제인나트륨를 뺐다는 내용의 커피믹스 광고에 대해 소비자들에게 정확하지 않은 정보를 전달한다며 광고문구 시정요구를 내림에 따라 남양-동서의 광고 문제는 일단락됐지만 프림을 중심으로 시장점유율이 변화하고 있다. 남양유업은 1조1000억원에 달하는 커피믹스 시장을 80% 이상 독식해온 동서식품 <맥심>의 아성에도 불구하고 1-3월 시장점유율이 6%대로 상승했다. 특히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 유통3사에 2월 자체 브랜드인 <프랜치카페 커피믹스> 입정을 확정한지 한 달 만에 홈플러스 3월 시장점유율을 12%까지 끌어올렸으며 2011년 말까지 20%를 목표로 하고 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카제인나트륨 대신 우유를 투입하는 것이 생산단가가 낮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며 “오히려 우유로 대체하면 카제인나트륨보다 사용량이 많아 단가가 훨씬 높아진다”고 밝혔다. 시장점유율 확대에 대해서는 “화학첨가제보다는 천연원료로 만든 프림을 원하는 소비자의 심리를 읽고 다양한 선택지를 내놓은 결과”라고 주장했다. 남양유업은 3년의 시간을 들여 우유를 투입한 프림을 개발했으며 최근에는 주원료인 식물성 경화유지를 천연원료로 사용한 대체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동서식품도 자체 프림 브랜드인 <프리마> 수출로 눈을 돌리고 있다. 동서식품은 3월 일본 2위의 식품기업인 AGF(Ajinomoto General Foods)와 <프리마> 수출계약을 체결했으며, 8년간 1억달러 상당의 프림을 수출할 예정이다. <프리마>는 1974년 동서식품이 개발한 야자유로 만든 순식물성 제품으로 1982년부터 러시아, 홍콩, 타이완, 싱가폴 등 세계 24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외국기업과 프림 수출조약을 맺으면서 카제인나트륨에 대한 소비자들의 잘못된 인식이 바뀔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주장했다. <이아란 기자> <화학저널 2011/04/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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