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2월 BTX 수입량이 지지부진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이슈가 되고 있다.
벤젠(Benzene)과 P-X(Para-Xylene), SM(Styrene Monomer), 톨루엔(Toluene)과 O-X(Ortho-Xylene) 등 아로마틱 2월 수입량이 일제히 감소했다.
특히, 벤젠은 BTX 가운데 49.7% 감소하며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벤젠은 2011년 1월 1만2032톤을 수입했으나 2월 6055톤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반면, 한국의 BTX 수출은 2월에도 순항을 지속했다.
벤젠 수출은 1월 11만5748톤에서 2월 11만1546톤으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미국 수출이 1월 8만2591톤, 2월 6만9523톤을 기록하며 최대비중을 나타냈다.
O-X(Ortho-Xylene)도 2010년 9월 6만2463톤에서 10월 5만5379톤, 11월 4만444톤, 12월 3만7733톤으로 2010년 하반기부터 수입량 감소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2011년 1월 6만5661톤을 기록하며 상승세로 전환했으나 2월에는 45.4% 하락해 3만5835톤을 기록했다.
중국의 자급률 상승에 따른 것으로 2010년 상반기에는 O-X 공급타이트가 발생했으나 생산기업들이 가동률을 높이면서 수입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BTX 시장 관계자는 “중국이 2월 춘절 여파로 1월 말 재고 확보에 총력을 기울임에 따라 2월 수입량이 일제히 감소했다”며 “3월 수입량은 1월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의 P-X 수입량은 2월 33만5593톤을 기록하며 전월대비 12.4% 감소했다.
한국산 P-X 수입량은 1월 6만5517톤에서 2월 5만4217톤을 기록하며 17.2% 감소했다.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생산기업 대부분의 실질가동률이 낮아짐에 따라 100% 가동률을 기록하고 있는 국내기업들이 반사이익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SM 수입량도 1월 32만7973톤에서 28.3% 하락해 2월에는 23만5123톤을 기록했다.
SM 시장 관계자는 “중국의 한국산 SM 수입량은 1월 8만3486톤에서 2월 10만4310톤을 기록하며 2만톤 가량 늘어났다”며 “중국의 SM 한국산 수입비중도 1월 25.5%에서 44.4%로 18.9%p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3월에도 중국 BTX 시장의 한국산 수입비중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현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