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AN 시세는 4월5일 CFR FE Asia 톤당 2775달러로 전주대비 60달러 급등했다.
일본 대지진에도 불구하고 AN 플랜트가 직접적인 피해 없이 정상 가동하고 있지만 프로필렌(Propylene) 가격 급등과 아시아 수급타이트 영향을 피할 수 없었다.
Asahi Kasei는 Kawasaki 소재 AN 15만톤을 100% 가동하고 있고, Dia-Nitrix도 기계적 결함으로 가동차질은 있지만 Ohtake 소재 9만톤 플랜트와 Mizushima 소재 15만톤을 풀가동하고 있으며, Showa Denko도 정확한 가동률은 밝히지 않고 있으나 Kawasaki 소재 AN 6만톤을 정상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아시아 생산기업 및 구매자 모두 Spot 공급이 타이트해지고 있다는데 의견을 함께 하고 있다.
지진으로 몇몇 크래커가 가동을 중단해 원료공급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 AN 생산기업들이 현재의 가동률을 언제까지 유지할 수 있을지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아시아에서 최종구매자들은 AN 시세가 CFR Asia 톤당 2800-900달러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지만 현재 아크릴섬유(Acrylic Fiber) 가격이 kg당 3.4-3.5달러를 이하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톤당 2750-2800달러 이상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아시아 무역상들은 “아크릴섬유 생산기업들이 AN 시세가 톤당 3000달러 이상으로 상승할 가능성을 대비해 kg당 3.55-3.65달러 이상을 받아야 한다”면서 “하지만, 수요자들의 구매의사가 아직도 톤당 2800달러에서 머물러 있다”고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CFR China 톤당 2800달러로 오퍼하고 있지만 구매자들이 받아들이지 않아 실제 거래는 동북부가 100-200위안 오른 2만1200-1300위안으로 수입가격 기준 CFR 톤당 2600-2613달러에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AN 생산관계자는 “AN 가격은 이미 최고수준에 도달한 상태이고 비록 불안정하기는 하지만 추가적인 일본의 설비 트러블만 없다면 현재의 수급상황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태광산업은 울산 소재 AN 25만톤 플랜트를 3월5일부터 100% 가동에 들어갔으며, Sinopec은 AN 8만톤 플랜트를 3월 초부터 정기보수에 돌입했다. <박승룡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