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시트, 수족관용 PVC “대체”
PVC시트는 유해물질 녹아날 가능성 … 현대자동차도 활어차에 채용
화학뉴스 2011.04.18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시트 생산기업들이 수족관용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수도권에서 사용되고 있는 수족관은 약 80% 이상이 PVC(Polyvinyl Chloride) 소재로 PVC의 유해물질이 생선을 통해 인체에 유입될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ABS시트 생산 관계자는 “PVC는 환경호르몬을 함유하고 있는데 PVC 소재로 수족관을 만들면 PVC 함유 유해물질이 바닷물에 녹아 수족관에 있는 생선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가장 중요한 먹을거리에 해당하는 부분인데 웰빙을 외치면서도 수족관 소재에 대해서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PVC는 중합과정에서 다량의 염소가 사용되기 때문에 폐기물을 소각할 때 다이옥신(Dioxin)이 다량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국내를 비롯해 세계적으로 유해성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현대자동차도 2006년 활어 화물차에 사용되는 소재를 PVC에서 ABS로 대체했다. ABS시트 생산기업들은 수족관 제작기업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으나 채용은 극히 미미한 수준이다. 시장 관계자는 “남해안은 수족관 소재의 약 80%가 ABS시트”라며 “반면, 수도권은 PVC를 용접하는 기술자들이 많고 오래전부터 PVC를 사용해왔기 때문에 고정관념 등으로 ABS스트 검토 자체를 꺼리고 있다”고 밝혔다. 또 주택 분야에서는 PVC 관련규제가 잇따르는 반면, 수족관용은 협회나 관장하는 기구 등이 없어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ABS시트는 내후성, 광택성, 내충격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항균력을 강화시킴으로써 기존 수족관과 활어 자동차 등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미생물 번식을 억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ABS시트 시장은 수요의 70% 이상이 냉장고의 내부벽면에 사용되고 있으며 수족관용은 월 200톤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생산능력은 세원정공(대표 하영준)이 월 1000-2000톤으로 최대이며 내수가격은 PVC시트와 동일한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 <박보경 기자> <화학저널 2011/04/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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