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배출ㆍ감축에 관한 새로운 국제규격이 가을에 발표된다.
온실가스 배출 및 감축량 산정ㆍ보고에 관한 기준을 개발하는 국제규격 은 2011년 가을 새로운 Scope 3 기준을 공표할 예정이다.
기업활동을 통해 배출되는 온실가스 3종류 가운데 공급체인에서 간접적으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수치화함으로써 감축 효율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2010년 가을에 공표한 기준모안에서는 대상범위가 넓은 Scope 3을 15개 카테고리로 세분화했다.
우선순위를 정해 단계적으로 배출정보를 파악ㆍ보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목적이다.
GHG 프로토콜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WBCSD(세계경제인회의)와 WRI(세계자원연구소)를 중심으로 각국의 정부기관이나 관련기업, NGO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온실가스 배출ㆍ감축량 가이드라인으로 자리 잡고 있다.

기업활동으로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Scope 1(생산활동에 따른 직접배출), Scope 2(에너지 사용 등에 따른 간접배출), Scope 3(공급체인을 통한 간접배출) 3가지로 분류된다.
특히, Scope 3는 공급기업의 원료 가공ㆍ제조, 수송, 수요기업의 제품 사용, 리사이클ㆍ폐기 등에 따른 업ㆍ다운스트림에서 간접적으로 배출되는 온실가스가 포함되는데, 새로운 기준은 보다 실효성 있는 배출감축을 위해 기업ㆍ국가 차원을 넘어 온실가스 배출량을 파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따라서 관련기업들의 공급체인에 대한 정보 공유 및 공동작업이 불가피해지고, 대상범위가 넓고 업종ㆍ업태에 따라 정보 파악의 난이도도 달라져 문제가 되고 있다.
이에 일본 Deloitte Touche Tohmatsu는 Scope 3의 접근은 업종이나 전략에 따라 온실가스 정보를 파악하는 것으로, 공급체인 전체의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완벽하게 산정하는 것이 목표는 아니라고 지적했다.
GHG 프로토콜은 2010년 11월에 공표한 기준초안에서 Scope 3를 구입제품이나 서비스의 사용, 종업원의 통근ㆍ출장, 수송ㆍ유통 등 15개 카테고리로 세분화함으로써 감축여지가 큰 카테고리부터 우선해서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구체적으로는 생산량이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큰 제품부터 우선적으로 수송 배출정보를 파악해 물류업자와 협력해 배출감축을 추진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일본은 Scope 3 기준에 대한 대응기반을 일정 부분 구축한 상황이어서 일본계기업들에게는 일종의 경쟁력을 작용할 가능성도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