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10년 수출량 9125만배럴 달해 … 자원개발 전문그룹 도약
화학뉴스 2011.05.16
무자원 산유국의 꿈을 키워온 SK그룹이 원유 수출 1억배럴 시대를 열게 됐다.SK그룹은 2000년 이후 해외 자원개발을 통해 확보한 원유를 수출한 물량이 2011년까지 1억배럴을 넘어설 것이라고 5월15일 발표했다. 1987년 12월 북예멘의 마리브 광구에서 원유를 생산하기 시작한 SK그룹은 원유 누적수출량이 1억배럴을 돌파할 만큼 성장했다. SK그룹은 2000년 414만배럴의 원유를 수출한 것을 시작으로 2006년 746만배럴, 2008년 950만배럴, 2010년 2160만배럴을 수출했으며, 2000-10년 수출량만 9125만배럴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1년 수출량이 최소 2500만배럴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고려하면 연말까지의 원유 수출량은 1억배럴을 훌쩍 넘어서게 된다. SK그룹 관계자는 “원유 한 방울 나지 않는 자원 빈국에서 고 최종현 회장과 장남인 최태원 회장의 2대에 걸친 자원 경영으로 어느덧 원유 수출 1억배럴, 원유 매출 1조원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앞으로 원유는 물론 석탄, 철광석, 고무 등 다양한 자원을 개발하는 자원개발 전문그룹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유 수출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은 SK그룹이 2000년 이후 자원개발에 투자를 집중해왔기 때문이다. 2005년 처음으로 자원개발 투자가 1000억원을 넘어선데 이어 2007년 이후부터는 매년 투자액이 5000억원 규모로 증가했다. SK그룹은 지금까지 수출물량과 별도로 17개국 30개 광구, 4개 LNG(액화석유가스)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총 5억3000만배럴의 원유를 확보하고 있다. 현재 국제유가 수준을 감안하면 500억달러(약 50조원) 상당의 원유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11/05/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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