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석유화학기업 Sibur가 수요 증가를 대비해 석유화학제품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Sibur는 앞으로 폴리머 생산능력을 100만톤 수준으로 확대하기 위해 러시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석유화학단지 건설에도 참여할 방침이다.
Sibur는 러시아 최대의 석유화학기업으로 자리잡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내수가 수출보다 작아 투자를 자제해왔다.
특히, 러시아는 세계 1위의 원유 생산국이자 천연가스 생산량도 2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석유화학은 투자 우선순위에서 밀려나 있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경제성장을 타고 석유화학제품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리고 있어 석유화학 투자가 활성회되고 있다.
Sibur는 앞으로 3-4년 동안 러시아의 석유화학제품 수요가 연평균 10%대 신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러시아는 에탄(Ethane) 추출 코스트가 높고 천연가스를 원료로 생산하는 콘덴세이트(Condensate)도 경쟁력이 떨어져 석유화학 원료를 경제적으로 충분히 활용할 수 없었다.
따라서 앞으로는 프로필렌(Propylene) 계열을 중심으로 석유화학 프로젝트를 추진할 방침이다.
Sibur는 2009년 약 60만톤에 머물렀던 폴리머 생산량을 2015년까지 3배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Tobolsk 소재 PDH(Propane Dehydrogenation) 및 PP(Polypropylene) 50만톤 프로젝트를 비롯해 Kstovo 소재 PVC(Polyvinyl Chloride) 33만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또 최근 지분의 50%를 인수한 Moscow(모스크바) 소재 PP 플랜트의 10만톤 증설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