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편광판(Polarizer Film) 생산기업들은 2009년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위축에서 벗어나 글로벌 강자로 거듭나고 있다.
2009년 1/4분기까지는 세계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로 수익성 악화가 이어졌지만 하반기 들어 패널 시장이 회복되면서 2010년 국내기업들은 수익성이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에 월드컵과 아시안 게임에 따른 수요 증가로 편광판 수급이 타이트했기 때문이다.
다만, 3/4분기에는 LCD(Liquid Crystal Display) 패널 공급과잉에 따른 수요 둔화와 LCD패널 생산기업들의 계속된 가격인하 압박으로 편광판 가격은 상반기 보합세에서 3/4분기에는 하락세로 전환됐다.
편광판 생산기업들은 가격하락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만회하기 위해 원가절감과 수율 향상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원료인 PVA(Polyvinyl Alcohol) 필름이나 TAC(Triacetyl Cellulose) 필름 등을 100% 수입하고 있고 부재필름 생산기업들이 셀링파워(Selling Power)를 가지고 있어 가격인하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부재필름 국산화의 요구가 높아지는 가운데 효성과 SK에너지가 TAC필름 국산화에 나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LCD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듦에 따라 편광판 수요 둔화를 우려해 생산기업들은 새로운 어플리케이션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