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2010년 142건 달해 … 투명 박막 트랜지스터 기술의 50% 차지
화학뉴스 2011.05.27

투명 디스플레이가 다시 주목받으면서 삼성과 LG를 중심으로 특허 출원이 활발해지고 있다. 투명 디스플레이는 백화점 매장에서 디스플레이제품을 소개하는 투명 쇼윈도, 태양광의 밝기를 조절하는 스마트 유리창, 자동차 앞 유리창에 속도나 연료 잔량 등 계기정보를 표시하는 운전정보 디스플레이 등으로 적용분야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투명 디스플레이 특허 출원건수는 2006년 47건, 2007년 109건, 2008년 110건, 2009년 147건, 2010년 142건으로 매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출원인별로는 LG디스플레이(57건), 삼성전자(53건),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38건), 삼성SDI(28건), 삼성전기(20건), 한국전자통신연구원(17건) 순으로 나타났으며, 디스플레이 강국답게 국내기업 및 연구소 출원이 전체 출원의 88%인 495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산학협력단 출원이 42건으로 산ㆍ학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화면을 표시하는 투명 박막 트랜지스터 관련출원이 280건(50.5%)이고 투명 박막 트랜지스터에 신호를 전송하는 투명 도전재료 관련 출원이 275건(49.5%)으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투명 디스플레이는 기존 박막 트랜지스터의 불투명한 실리콘을 투명한 아연산화물로 대체하면서 가능해졌다. KAIST는 아연산화물을 산화티타늄으로 변경해 광 투과율을 90%까지 높혔다. 투명 도전재료 출원은 탄소나노튜브(111건), 전도성 고분자(99건), 도전성 산화물(51건)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0년에 노벨상을 안겨준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그래핀 출원이 14건인 가운데 최근 성균관대학이 그래핀을 이용해 광 투과도를 약 90%로 높인 투명 도전재료를 개발했다. 디스플레이뱅크에 따르면, 투명 디스플레이 시장은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형성되기 시작해 2025년에는 875억달러(95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식경제부도 3월 투명 디스플레이를 포함해 6대 미래산업 선도기술을 선정하고 2012년부터 5-7년 동안 1조 500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고우리 기자>
표, 그래프: < 투명 디스플레이 특허 출원건수 >
<화학저널 2011/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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