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나노입자가 IT, 바이오, 화학,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으며, 최근 도료 관련특허 출원이 증가하고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1999년까지 1건에 불과하던 도료 관련특허 출원이 2010년에는 27건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나노입자의 종류별로는 금속(39%), 천연무기광물(14%), 금속산화물(13%), 탄소나노튜브(11%), 실리카(11%), 유기중합체(5%), 유기ㆍ무기 복합재료(4%) 순으로 나타났다.
금속, 천연무기광물 및 금속산화물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은 것은 나노입자들이 새집증후군의 원인으로 지목받는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 등 환경오염물질을 제거해 공기를 정화하거나 항균 성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최근 신소재로 주목받는 탄소나노튜브도 11%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데, 탄소나노튜브가 유해물질을 잡아두는 능력이 탁월한 외에 전도성이 있는 등 물성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탄소나노튜브의 전도성을 이용한 것으로는 전자파 차폐용 도료가 대표적이다.
탄소나노튜브는 탄소 그물망으로 이루어진 직경 0.5-10nm의 튜브로 1991년 이지마 스미오(飯島澄男) 박사가 처음 개발했다.
유기ㆍ무기 복합재료는 전체 출원의 4%를 차지하여 비율이 높지는 않지만 나노 복합재료(Nano Composite)의 특성상 각 상의 원자가 상호 작용을 통해 단독 소재와는 다른 기능을 갖기 때문에 용도개발 자체가 하나의 연구분야가 될 수 있으며, 동일한 용도에 대해서도 다양한 분자설계가 가능하기 때문에 특허의 보고로 주목받고 있다.
앞으로는 전파를 흡수해 선박이나 항공기가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게 하는 도료, 유기물 분해기능이 있어 별도의 청소가 필요없는 건물 외벽용 도료 등도 개발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