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메탄올(Methanol) 시장이 암울해지고 있다.
신증설 홍수로 공급과잉이 심화되고 있으나, 중국산 메탄올은 수입제품과 비교했을 때 가격경쟁력을 상실해 자급률이 33% 수준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세계경기 회복에도 불구하고 다운스트림 수요증가율이 둔화돼 3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중국은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인상하는 등 긴축정책에 강화하고 있어 정부의 지원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다만, 메탄올 가솔린 블렌드와 MTO(Methanol-to-Olefin) 및 MTP(Methanol-to-Propylene) 프로젝트는 메탄올 시장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중국가격 상승했으나 다시 약세로 전환
중국의 메탄올 내수가격은 2008년 5월 최고치를 기록한 후 급락했고 2009년에는 소폭 상승해 회복세를 보였으나 2010년 하반기부터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중국의 메탄올 생산량은 2008년 3월부터 3개월간 연속 감소했다. 원료 석탄 가격이 상승했고, 화학비료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메탄올 생산량을 줄였기 때문이다.
여기에 국제가격이 내수가격보다 높아 생산량 대부분을 수출함으로써 내수 공급량이 현저히 감소했다.
그러나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DME(Dimethyl Ether)가 경제적인 대체에너지 소스로 각광받기 시작하면서 메탄올 수요가 함께 폭증해 2008년 5월에는 메탄올 가격이 톤당 4800위안으로 상승했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는 메탄올 신증설이 봇물을 이루기 시작했으며 이후 공급과잉이 불가피해지면서 가격이 추락했다.
여기에 2008년 하반기에 금융위기가 닥쳐 국제유가가 폭락했고 수요까지 침체돼 중국 내수은 톤당 1650위안으로 전년대비 66% 폭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