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가격이 2주 연속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6월 넷째 주 전국 주유소의 무연 보통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리터당 6.4원 오른 1918.4원을 기록했다.
휘발유 가격은 2010년 10월 첫째 주 이후 26주 연속 상승했고 정유기업들의 공급가격 인하 방침(4월7일)에 힘입어 4월 둘째 주에 하락했으나 이후 다시 상승(4주)과 하락(4주)을 반복한 후 6월 중순 이후 하락과 상승을 반복했다.
자동차용 경유도 리터당 10원 오른 1741.3원으로 2주 연속 상승했고, 실내등유 평균가격 역시 1.7원 상승한 1353.2원을 나타냈다.

휘발유 가격은 서울이 리터당 1993.6원으로 가장 높았고 제주 1935.0원, 인천 1935.0원으로 뒤를 이었으며 광주 1896.3원, 전남 1898.5원, 전북 1898.8원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6월 셋째 주 정유기업의 휘발유 공급가격은 전주보다 리터당 14.1원 오른 875.6원을, 경유는 23.7원 상승한 958.2원을 나타냈다.
그러나 IEA(국제에너지기구)의 비축유 방출 결정에 미국의 주요 경기지표 악화 등으로 국제유가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7월 들어서는 주유소의 판매가격 하락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다만, 국내 정유4사의 리터당 100월 인하가 7월7일 종료될 예정이어서 변수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