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이 정유 시장의 후발주자라는 핸디캡을 벗고 화려한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S-Oil(대표 아흐메드 에이 수베이)은 1976년 쌍용그룹과 NIOC(National Iranian Oil Company)의 합작으로 설립된 이후 후발주자로서 온갖 어려움을 겪으면서 위기의식 속에서 고도화설비 도입이라는 강수를 둔 결과 2006년 정유4사 가운데 영업이익률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외생 변수에 쉽게 흔들리지 않는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아ㆍ태 지역의 경질유 공급 허브로 우뚝 서게 됐다.
2011년 상반기에는 온산의 P-X(Para-Xylene) 생산능력을 160만톤, BTX는 58만톤으로 확대해 정유부문 뿐만 아니라 석유화학 시장에서의 입지도 공고히 할 것으로 보여 S-Oil의 탄력적인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쌍용정유 모태로 출발하며 "산전수전"
S-Oil(구 쌍용정유)의 모태인 쌍용그룹은 창업주인 김성곤 회장의 의지에 따라 기간산업 지향, 내수와 해외시장을 동시에 아우르는 사업기반 구축, 주력기업 간 상호보완성 중시 등을 모토로 출범했다.
정유사업은 1차 오일쇼크를 경험하며 대단위 양회공장의 에너지 공급원 확보 차원에서 필수사업으로 추진됐다.
정유 시장 관계자는 "1970년대 들어 SK인천정유(구 경인에너지)의 진출로 SK에너지(구 유공), GS칼텍스(구 호남정유), 현대오일뱅크(구 극동석유)와 함께 정유4사 시대가 열렸으며, 당시까지는 유공이 시멘트 제조용 벙커C유를 전량 공급했다"고 밝혔다.
국내 정유사업이 활성화됨에 따라 이란의 국영 석유기업인 NIOC가 국내에 정유공장을 건설하기 위한 투자타당성 조사를 실시한다고 1973년 5월 발표했다. 석유산업을 국유화한 이후 다운스트림 진출을 시도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래프, 도표<S-Oil의 요약 손익계산서><S-Oil의 생산설비 변동><S-Oil의 경영활동><S-Oil의 영업이익 변화><S-Oil의 대차대조표><S-Oil의 영업이익 비중(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