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브롬(Bromine) 수급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난연제용 외에 각종 브롬화합물, 석유시추용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반면, 중국 생산량은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브롬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브롬은 주로 미국과 이스라엘이 생산하는데 미국은 아칸서스주의 함수를, 이스라엘은 사해의 자원을 이용하여 생산하고 있다.
중국 역시 함수를 이용하고, 일본은 해수를 이용해 생산하고 있으나 중국 Shandong 등에서 사용하고 있는 함수에 함유된 브롬의 양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때문에 중국 생산량이 크게 감소했고 곧 수급타이트로 이어지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특히, 브롬 수요증가가 계속될 것으로 보여 공급부족 심화가 우려되고 있다.
건축자재의 난연 기준이 강화되고, 전기·전자용 난연제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석탄의 배연에 포함된 수은 제거에 브롬화합물을 이용하는 기술이 보급되고 있어 브롬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중국은 석탄을 사용하는 발전소가 많아 수은 제거기술에 주목하고 있어 머지않아 중국 수요가 수만톤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수급타이트에 따라 가격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Albemarle는 5월 브롬 최저가격을 톤당 4500달러로 인상했다.
브롬 가격은 톤당 1200-1500달러 수준을 지속했으나 최근 1-2년 사이에 수급이 타이트해지면서 급등해 3배 가량 상승했다. <노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