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정유기업들이 리터당 100원 할인이 끝나기 한달 전부터 주유소 공급가격을 꾸준히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정보 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SK에너지는 보통 휘발유 공급가격을 6월 셋째주 리터당 899.70원(세전가격)에서 넷째주 895.41원, 마지막주 868.96원에 이어 7월 첫째주 850.85원으로 단계적으로 낮추었다.
SK에너지가 보통 휘발유 가격을 한달 동안 리터당 50원가량 인하한 것이다.
SK에너지는 카드할인 방식을 취해 공급가격을 할인한 다른 정유기업과 달리 할인이 끝난 직후 100원이 바로 뛰는 효과를 막기 위해 공급가격을 미리 인하했고, 국제 석유가격 등 외부요인도 한달간 리터당 50원을 내릴만한 환경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GS칼텍스는 6월 넷째주 860.54원에서 7월 첫째주 852.61원으로, 현대오일뱅크는 6월 넷째주 888.52원에서 7월 첫째주 866.08원으로 내렸다.
정유기업들은 리터당 100원 할인이 끝나기 직전인 7월 첫째주에 보통휘발유 가격을 2원을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정유기업들은 매주 금요일 전주의 주간 공급가격을 오피넷을 통해 공개하고 있으며, 리터당 100원 할인이 끝나고 7월 첫째주에 처음 공급가격을 조정했다.
보통휘발유는 공급가격이 7월 첫째주에 리터당 40원 가량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주유소협회는 SK에너지가 오피넷에 공개한 공급가격과 주유소가 실제로 구입한 가격은 리터당 70원, S-Oil과 현대오일뱅크는 30-40원 차이가 발생하고 있으며, 정유기업들이 주유소에 실제 공급한 가격을 공개했는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