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스, 중독사고 예방대책 시급
소비자원, 색상안료 첨가해야 … 각막 부상예방 용기 개선도
화학뉴스 2011.07.19
락스 용액이 눈에 튀어 각막을 다치거나 음료로 오인해 마시다가 중독되는 사고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개선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원장 김영신)이 2009년부터 2011년 6월까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락스 관련 위해사례 126건을 분석한 결과, 눈 부위를 다친 사례가 74건(58.7%), 중독사고가 42건(33.3%)에 달했다. 연령별로는 10세 미만이 30건(23.8%)으로 가장 많았고 40대(22건), 50대(20건) 순이었다. CISS에 접수된 락스 관련 위해정보는 2009년 47건, 2010년 49건, 2011년 1-6월 30건으로 매년 꾸준히 접수되고 있다. 락스는 차아염소산나트륨의 수용액을 나타내는 상표명으로 보통 살균·소독·표백 등의 목적으로 가정에서 상용된다. 화학물질안전관리센터의 유해물질정보에 따르면, 락스는 부식성 독성이 있으며 흡입, 섭취, 피부접촉 때 심한 부상과 사망사고를 초래할 수 있다. 또 락스는 밀폐된 공간에서 장시간 사용하거나 산성세제와 혼합하면 유독한 염소 기체가 발생할 수 있는데, 염소 기체는 호흡기 자극성이 있어 흡입 노출되면 기관지경련·폐렴·상기도 부종·기침·인후염을 유발할 수 있고 심각하면 사망까지 초래할 수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락스를 다른 용기에 따르다가 용액이 눈에 튀는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용액의 점도를 높이거나 별도의 공기구멍이 있는 용기를 사용할 필요가 있고, 세정제 용도로 사용하는 가정용 락스제품에 색을 띄는 안료를 첨가해 제조하면 락스 희석액을 식수로 오인해 발생하는 중독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은 조사결과를 토대로 락스제품의 용기 개선, 용액에 색상 첨가 및 점도 강화, 사용상 주의사항 표시 보완 등을 기술표준원에 건의할 계획이다. <화학저널 2011/07/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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