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2개월 연속 하락하던 LPG(액화석유가스) 수입가격이 8월 들어 상승세를 나타냈다.
8월2일 LPG업계에 따르면,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Aramco)는 국내 LPG 수입기업에 8월 프로판 수출가격을 7월에 비해 톤당 20달러 오른 835달러, 부탄은 30달러 오른 885달러로 통보했다.
프로판가스 수입가격은 5월 톤당 945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부탄은 995달러까지 치솟아 2008년 7월 이후 2년10개월 만에 최고가격을 갱신했다.
6-7월 LPG 수입가격은 국제유가가 큰 변동을 나타내지 않는 상황에서 여름철 수요 감소로 하락했지만, 7월 초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대 중반에서 110달러대 초반까지 뛰며 강보합세를 보여 8월 LPG 수입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판단된다.
2개월 연속 수입가격이 내려가면서 국내 충전소 공급가격 역시 하락세를 보였지만 8월 수입가격이 다시 오름에 따라 9월 공급가격이 소폭 상승할 가능성이 나타나고 있다.
LPG 수입ㆍ판매기업인 E1 관계자는 “수입가격 상승은 국내가격 인상요인이 되지만 물가안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 실제 인상여부는 8월 말에 알 수 있다”고 말했다.
LPG 수입기업은 아람코가 국제 LPG 가격을 통보하면 통상 매월 말에 수입가격과 환율, 각종 세금, 유통 비용 등을 반영해 공급가격을 새로 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