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4사, 주유소 공급가격 제출하라!
지식경제부, 주유소 회계장부 분석 … 정유기업 이윤구조 파악 가능
화학뉴스 2011.08.10
지식경제부가 석유제품 가격을 내리기 위해 정유기업을 상대로 다각적인 압박을 가하는 가운데 최근 정유기업에게 개별 주유소 공급가격에 관한 자료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지식경제부는 7월부터 서울 180여곳의 주유소 회계장부를 입수해 분석하고 있다. 7월 석유제품 가격 리터당 100원 할인이 끝난 직후 서울을 중심으로 소매가격이 예상보다 크게 치솟자 주유소와 정유기업 중 어느 쪽이 석유제품 가격을 과도하게 올렸는지 확인하겠다는 의도로 판단된다. 그러나 지식경제부가 최근 주유소 장부만 봐서는 제대로 실태를 파악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교차분석을 위해 정유기업에 개별 주유소 공급명세 제출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유기업들은 지식경제부의 요구사항에 자료를 제출하고 있지만 “영업기밀에 속하는 민감한 내용을 왜 제출해야 하느냐”는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정유기업 관계자는 “과거 석유제품 가격 공개 사이트인 오피넷에 정유기업의 공급가격을 공개하는 문제가 논란이 됐을 때도 주간 평균 공급가격만 공개하는 것으로 정리됐는데, 개별 주유소에 판매한 가격을 내놓으라고 하는 것은 너무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정부의 자료요구가 정유기업이 석유제품 공급가격을 낮추게 하기 위한 노골적인 압박이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최중경 장관은 대안 주유소 설립, 마트 주유소 확대 등의 정책을 제시하며 정유업계에 대한 공세를 강화한 바 있다. 정부의 압박 탓인지 석유제품 가격 할인 종료 이후 1달간 끊임없이 오르던 보통 휘발유 가격은 8월8일 리터당 1954.13원을 형성하며 전일대비 0.1원 내린데 이어 8월9일에도 오후 6시 기준 1953.16원까지 하락했다. 지식경제부 석유산업과 관계자는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에 정부가 필요하면 정유기업으로부터 영업과 관련한 자료를 제출받을 수 있게 돼 있고, 자료를 공개해도 원자료를 재가공해 영업에 지장을 주지 않는 선에서 공개하면 아무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화학저널 2011/08/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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