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정유기업들의 석유제품 가격 환원조치 이후 1달 가까이 계속 올랐던 주유소 석유제품 가격이 최근 뚜렷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8월21일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8월19일 전국 주유소의 무연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일대비 리터당 1.43원 내린 1943.23원으로 집계됐다.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정유기업들의 리터당 100원 인하 조치가 끝난 7월7일 1919.33을 형성한 이후 1달간 하루도 빠짐없이 올랐다.

그러나 휘발유 가격은 8월7일 1954.23원을 정점으로 하락하기 시작해 8월19일까지 12일 연속으로 떨어졌고 경유 평균가격 역시 8월6일 1769.28원을 시작으로 13일 연속 하락했다.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던 서울지역 주유소 휘발유 가격도 최근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의 휘발유 가격은 8월7일 리터당 229.71원으로 최고치에 도달한 이후 12일간 계속 떨어져 8월19일 기준 2012.46원을 형성했다.
국내 석유제품 가격이 떨어진 것은 국제 석유제품 가격이 8월 들어 하락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싱가폴 현물시장에서 보통휘발유(옥탄가 92) 가격은 7월 내내 배럴당 120달러대에서 소폭 등락을 거듭하다가 8월 들어 하락하기 시작해 110달러대에 머물렀다.
한국석유공사는 국제 석유제품 가격 하락세로 정유기업의 공급가격이 2주 연속 떨어져 국내 소비자가격도 당분간은 약보합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국제 석유제품 가격에 영향을 주는 두바이유 가격이 8월19일 배럴당 100.98달러로 급락하기 전까지 1주일가량 꾸준히 오름세를 보였기 때문에 국내 석유제품 가격이 다시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