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장학재단인 한국고등교육재단은 박인국 전 유엔대사가 신임 사무총장으로 취임한다고 9월4일 발표했다.
박인국 전 유엔대사는 9월5일 오전 11시 강남구 논현동 한국고등교육재단에서 사무총장으로 취임한다.
33년의 직업 외교관 생활을 최근 마무리한 박인국 전 대사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재선에 성공할 수 있도록 유엔 회원국의 지지를 이끌어낸 물밑작업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
박인국 대사 본인이 1978년 재단의 3기 장학생으로 선발돼 미국유학을 가려 했으나 외무고시에 합력해 유학을 포기한 바 있다.
한국고등교육재단은 고 최종현 회장이 1974년 5500여만원의 사재를 출연해 만든 비영리 공익재단으로 해외유학 장학사업 등에 진력해 왔다.
한국고등교육재단은 우리나라의 우수한 학생들이 미국 등 선진국의 세계 최고수준 교육기관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할 수 있도록 지원해 2010년 말까지 사회과학, 자연과학, 동양학, 정보통신 분야에서 530여명의 박사학위자를 배출했다.
재단은 ▲장학사업 ▲연구지원사업 ▲국제학술사업 등 3대 사업을 중심으로 연간 110억원의 장학 및 학술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박인국 전 대사는 외무고시 12회로 공직에 입문해 대통령 국제안보비서관, 쿠웨이트대사, 유엔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