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O2(Titanium Dioxide) 국제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중국 및 인디아 등 신흥국 수요 증가를 공급이 쫓아가지 못해 수급타이트가 한층 더 강해지면서 일메나이트(Ilmenite) 등 원료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TiO2 가격은 톤당 4500달러대로 2010년 3500달러대에서 1000달러 높은 수준을 형성하고 있어 일부에서는 톤당 6000달러 돌파도 무리가 아니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2013년까지 TiO2 신규투자가 없어 당분간 하락요인을 찾아보기 힘든 상태이다.
TiO2는 백색안료로 도료ㆍ잉크의 원료로 사용되며 세계시장은 330만톤 수준이지만 중국 및 인디아에서 자동차ㆍ가전용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여기에 리먼 쇼크 이후 TiO2 생산기업들이 증산을 위한 신규설비에 투자하지 않고 있고, 최소한 DuPont의 멕시코 공장 증설이 이루어지는 2013년까지는 심각한 수급타이트가 계속될 전망이다.
또한 TiO2의 원료인 일메나이트 등 티탄광석 가격도 급상승하고 있으며 가공에 필요한 황산 가격도 폭등하고 있다.
한편, DuPont은 시장규모가 30만톤에 달하는 일본시장에 8월1일 납입물량부터 플래스틱, 라미네이트용은 kg당 65엔, 도료ㆍ잉크용 50엔으로 올리겠다고 통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Ishihara Sangyo가 10월1일부터 50엔, Tayca가 55엔, Sakai Chemical이 55엔, Fuji Titan이 50엔으로 가격을 올리겠다고 선언하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