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현대오일뱅크는 9월7일 임직원들이 9월부터 매년 급여의 1%를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는 내용의 <급여 1% 나누기 약정식>을 가졌다.
국내 대기업 임직원이 본인 급여 가운데 일정액을 매년 기부하기로 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특히 노동조합이 적극적으로 동참함으로써 우리나라 기부문화 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그동안 임직원이 급여 우수리 등을 기부해 왔지만 급여 1%를 떼어내 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기부하기로 노사가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조만간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을 계획이며, 본인이 중단의 뜻을 밝히지 않으면 퇴직할 때까지 급여의 1%를 매월 급여공제 형태로 기부할 예정이다.
현대오일뱅크는 기금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운영하기 위해 재단법인인 <아름다운 동행>을 설립했고, 노사 공동으로 추천위원회를 구성해 명망 있는 외부인사와 조합원 대표 등으로 이사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약정식에서 권오갑 사장은 “위대한 결정을 해준 직원들이 너무 자랑스럽고 존경스럽다”며 “현대오일뱅크를 시작으로 제2, 제3의 아름다운 동행이 계속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태경 노조위원장도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 노사가 따로 있을 수 없으며, 앞으로 노조도 사회 양극화 해소에 더욱 관심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