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가 단독으로 추진해온 국내 대륙붕 탐사에 대우인터내셔널과 STX에너지가 민간기업 최초로 참여한다.
대우인터내셔널은 9월22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지식경제부, 한국석유공사와 국내 대륙붕 6-1 해저광구 남부지역에 대한 탐사권 계약을 맺었다.
6-1 광구 남부지역 탐사에는 70% 지분을 확보한 대우인터내셔널이 운영권자로 사업을 주관하고 한국석유공사가 30% 지분으로 참여한다.
또 한국석유공사가 70%, STX에너지가 30% 지분을 가지면서 공동으로 운영하는 6-1 광구 중부지역에 대한 조광권 계약 체결도 있었다.
계약 체결식에는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강영원 한국석유공사 사장, 이동희 대우인터내셔널 부회장, 이병호 STX에너지 사장 등이 참석했다.
최중경 장관은 인사말에서 “과거 석유공사가 외국기업과 함께 탐사하고 개발했지만 국내기업과 힘을 합쳐 일을 하는 새로운 사업모델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이동희 부회장은 “현재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미얀마 가스전 저장량 1억톤의 5분의 1정도(2000만톤)의 가스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투자비용은 탐사단계까지 5500만달러, 산출시험까지 7500만달러가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2개 지역의 탐사 기간은 8년이며, 탐사 1기 4년 동안 1개 공의 의무 탐사시추를 할 계획이다.
대우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현재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동해-1 가스전 외에 추가로 가스전을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6-1광구 남부지역에서 경제성 있는 가스층을 발견할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심부 사암층에서도 가스가 발견되면 상당량의 매장량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