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베트남 흑사자 유전의 산유량이 감소했다.
베트남 일간지 뚜오이쩨는 한국석유공사(KNOC)가 2003년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한 베트남 남동부에 위치한 15-1광구 흑사자(Su Tu Den) 유전의 하루 생산량이 40% 가량 떨어졌다고 11월1일 보도했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흑사자 유전의 최근 산유량은 예전의 8만-8만5000배럴에서 40% 감소한 5만배럴”이라며 “앞으로 10년 이상 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생산량 감소가 자연적인 것인지 과잉생산 때문인지는 밝히지 않았으며, 15-1광구의 14.2% 지분을 가진 한국석유공사가 미국 ConocoPhillips의 지분 23.25%를 인수할 것인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ConocoPhillips는 구조조정 작업의 일환으로 흑사자 유전의 지분 매각 가능성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PetroVietnam(베트남 국영 석유가스공사)은 중국과 갈등을 빚어온 남중국해 영유권 확보 차원에서 ConocoPhillips 지분인수를 검토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15-1광구의 지분은 PetroVietnam 50%, ConocoPhillips 23.25%, 한국석유공사 14.2%, SK 9%, Geopetrol(모나코) 3.5%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