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삼성전자가 차세대 3D 기술로 개발해온 <액티브 셔터(Active Shutter)> 사업을 백지화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3D 솔루션 업체인 리얼D와 <액티브 셔터> 개발을 위한 기술 협력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리얼D와 <액티브 셔터> 기술 사업화를 위한 협력을 중단한 것은 사실”이라며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 셔터안경 방식 3D 기술에 집중하고 장기적으로는 무안경 3D로 간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액티브 셔터 3D 기술은 현재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주축으로 대치하고 있는 셔터안경과 편광안경(PR) 방식의 장점을 합친 차세대 3D 기술로, 셔터 방식의 단점인 무거운 안경을 편광안경으로 대체해 LCD(Liquid Crystal Display) 패널 앞에 셔터 역할을 하는 별도의 패널을 붙이는 기술이다.
삼성전자와 리얼D는 5월 미국에서 열린 SID 전시회에서 공동 개발한 액티브 셔터 패널을 선보인 바 있다.
삼성전자가 사업 백지화 결정을 내린 배경에는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한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있고, 3D TV 시장도 충분히 성장하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하게 추진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선진국 시장을 중심으로 한 TV 수요 침체 등에 따라 액티브 셔터 기술 사업 추진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능동형 유기발광 다이오드(AM-OLED) TV에 주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