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해조류에서 수면 유도물질을 발견하는데 성공했다.
한국식품연구원은 한대석ㆍ조승목 박사 연구팀이 국내 연안에 서식하는 식용 해조류인 감태에서 <폴로로탄닌>을 발견하고 효과를 밝혀내는데 성공했다고 11월29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제주 청정해역에 서식하는 감태에 함유된 폴리페놀(Polyphenol)의 일종인 폴로로탄닌 성분의 수면 유도효과를 동물실험을 통해 입증했다.
연구팀은 “감태 추출물이 잠에 들기 시작하는 <입면> 시간을 줄이는 반면 깊은 수면시간은 증가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감태 추출물에서 폴로로탄닌 등 수면을 유도하는 7개의 해양천연물을 추출했다”고 설명했다.
식품연구원은 감태 추출물의 수면유도 효과에 대해 국내ㆍ국제특허 출원을 완료했으며, 제약기업과 기술 이전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식품연구원 관계자는 “감태 추출물로 부작용이 없는 새로운 형태의 천연수면제를 개발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산업화 추진도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