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동성화학이 그동안 독일에서만 독점 생산해오던 멜라민 폼(Melamine Foam)을 국산화했다.
멜라닌 폼은 아미노수지(Amino Resin) 계열인 멜라민수지(Melamine Resin)를 기반으로 한 개방형 세포구조의 경량 폼으로, 스티로폼과 같은 화학수지보다 더 가볍고 쿠션감이 좋아 차세대 단열재 및 흡음재로 각광받고 있다.

동성화학은 2008년부터 지식경제부가 주관한 부품소재 기술개발과제로 정부 지원을 받아 한국신발피혁연구소와 공동으로 연구개발을 진행해 왔으며, 앞으로 자동차 엔진커버와 철도차량의 흡음재, 항공기 쿠션재, 건축물의 흡음, 단열재, 전자제품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예정이다.
그동안 독일에서만 독점적으로 생산하던 멜라닌 폼을 국내생산이 가능해짐에 따라 1조7000억원에 달하는 국내 흡음, 단열재 시장은 물론 해외시장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동성화학은 2012년부터 본격생산에 들어가 1600억원에 달하는 흡음재와 1조5000억원의 단열재 시장은 물론 중국, 동남아의 현지 공장을 통해 2015년까지 세계시장 점유율 40%를 달성할 방침이다.
동성화학의 멜라닌폼은 국내 최초로 마이크로파를 이용해 열을 가하는 발포공정을 적용해 수지부터 완제품까지 일괄시스템으로 멜라닌 폼을 생산할 수 있고, 특허출원도 마친 상태이다.
동성화학 관계자는 “독일제품보다 높은 품질과 낮은 가격으로 해외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을 것”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김정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