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김 양식용 영양제에서 황산(Sulfuric Acid)과 염산(Hydrochloric Acid)이 검출됐다.
전라남도 김양식조합은 전라남도의 모 기업이 비료 허가를 받았다며 김 양식 어민들에게 판매한 영양제에 대해 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 성분검사를 의뢰한 결과 황산 3.41% 및 염산 6.69%가 검출됐으며, 목포해경과 전라남도에 검사 결과서를 첨부해 철저한 조사를 요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12월28일 발표했다.
조합 관계자는 “해당기업이 김의 성장과 수확을 촉진시킨다며 어민을 현혹해 대량 공급했다”며 “파래 등 잡태를 없애려고 사용하는 염산 유통에 대한 단속은 잘 이루어지고 있으나 염산에 비해 독성이 훨씬 강한 황산이 함유된 영양제 유통에 대해서는 관계기관이 손을 놓고 있다”고 주장했다.
목포해경은 최근 해당제품을 수거해 성분을 검사하는 등 수사에 나섰으나 영양제에 대한 무기산 함량 기준치가 없어 관계기관이 조치를 취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 바다 생태계 파괴가 우려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해당제품에서 황산과 염산이 검출됐음에도 법적 기준이 없어 어떻게 사법처리를 해야 할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