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글로벌 경영 강조 … 2011년 수출 46조원으로 58% 증가
화학뉴스 2012.01.09
SK그룹이 2011년 사상 최대인 45조원을 수출해 매출액 대비 수출비중이 처음으로 60%를 상회했다.SK그룹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과 SK에너지,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 SKC, SK케미칼 등 제조 관련 계열사들의 2011년 매출이 72조3000억원으로 추정돼 전년대비 48.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액도 2010년 28조8800억원에서 2011년 45조5000억원으로 57.6% 증가해 매출액 비중이 59.3%에서 62.9%로 3.6%p 상승했다. SK그룹 관계자는 “그룹에서 제조업 수출비중이 분기 단위로 60%를 넘어선 적은 몇 차례 있었으나 연간 단위로 웃돈 것은 2011년이 처음”이라며 “양적 측면 뿐만 아니라 질적인 측면에서도 성장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SK그룹의 수출 증가는 최태원 회장이 글로벌 경영에 주력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최태원 회장이 SK그룹 회장으로 취임하기 직전인 1997년 제조업 수출 비중은 30.8%에 불과했으나 글로벌 전략이 본격화된 2006년 50.3%, 2011년 60%를 기록했다. SK그룹 제조기업들은 글로벌 수준의 석유정제 능력과 세계 점유율 1위인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필름 생산기술 등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수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2010년 기준으로 11조9700억원 매출에 11조6000억원의 수출실적(수출비중 96.9%)을 보유한 하이닉스를 최종 인수하면 수출 비중이 70%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SK그룹은 앞으로 에너지, 화학, 윤활유, 광학필름 등의 해외공장을 확장할 방침이다. SK루브리컨츠는 2011년 말 스페인에 윤활기유 기준으로 1일 1만2000배럴의 생산능력을 보유한 윤활기유 합작공장을 2014년까지 완공키로 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SK그룹은 “전 세계 그룹III 윤활기유 수요의 40%가 유럽인 것을 고려할 때 SK루브리컨츠의 스페인 합작생산 계약 체결은 윤활기유 세계시장 점유율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도약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SK종합화학은 JX에너지와 합작으로 울산에 P-X(Para-Xylene) 100만톤 플랜트를 건설하고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최근 최태원 회장의 주문에 따라 각 계열사들이 글로벌 성장 경영을 위한 공격적 진영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12/01/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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