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삼성전자가 베트남에 대형 R&D 센터를 설립한다.
베트남 인베스트먼트 리뷰(VIR) 등 현지 언론은 삼성전자 베트남 생산법인(SEV)이 하노이에 2015년까지 15억달러를 투자해 석ㆍ박사 학위를 보유한 IT 전문인력 2000명 가량을 보유한 R&D 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1월9일 보도했다.
SEV는 현재 전문인력을 단계적으로 채용하는 한편, 베트남 정부와 센터 설립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동남아시아 시장을 겨냥해 스마트폰 소프트웨어 개발에 집중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앞서 쯔엉떤상 국가주석(대통령) 등 베트남 최고 지도자들은 북부 박닝에 있는 SEV 휴대폰 공장을 잇달아 방문하고 베트남의 IT산업 발전을 위해 R&D 센터를 설립해 줄 것을 여러 차례 요청했으며, 쯔언떤상 주석은 2011년 11월 한국을 공식 방문해 삼성전자 구미공장 시찰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SEV는 2009년부터 휴대폰을 생산했으며, 2011년에는 스마트폰 인기 상승으로 베트남에 진출한 외국인 투자기업으로서는 최대인 58억달러의 수출 실적을 거두었다.
한편, SEV 관계자는 “R&D 센터 설립과 관련해 현재 하노이시 측과 논의하고 있는 것은 맞다”며 “하지만, 센터 설립을 위해 국유지를 불하받아 직접 시공할지 신축건물을 장기임차 할지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진행된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