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플라스틱(대표 김호진)이 POM(Polyoxymethylene) 3만톤을 증설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EP(Engineering Plastic) 자회사인 코오롱플라스틱은 POM 중합설비 3만톤, 컴파운드 2만5000톤 증설을 완료하고 최근 시험가동을 마무리한 후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1월11일 발표했다.
뛰어난 강도와 내마모성으로 자동차 및 전기전자부품의 소재로 사용되는 POM은 코오롱플라스틱의 풀가동에도 불구하고 수요에 대응하는데 한계가 있었으며, 컴파운드도 자동차, 전기전자 등 전방산업의 수요 증가로 증설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증설을 완료함에 따라 코오롱플라스틱은 POM 5만7000톤, 컴파운드 5만톤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으며, 코오롱플라스틱은 원활환 공급과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코오롱플라스틱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기술로 중합공정에서 발생하는 포름알데히드(Formaldehyde) 등 유해물질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수요에 맞추어 생산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진철 전략지원본부장은 “별도 가공과정이 필요 없는 친환경 POM 대량생산체제를 구축함으로써 가격경쟁력을 높였다”며 “세계시장의 품질표준을 친환경제품으로 높이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오롱플라스틱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100% 지분을 보유한 EP 생산기업으로 POM, PA(Polyamide), PBT (Polybutylene Terephthalate)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2010년 매출액 1661억원, 당기순이익 90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자동차 경량화가 추진됨에 따라 세계적으로 EP 수요가 늘고 있어 코오롱플라스틱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황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