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기업들이 아세안(ASEAN)의 중간소비층 확보를 위해 투자를 가속화되고 있다.
타이에서는 Daio Paper가 건설하고 있는 종이기저귀 신규공장이 2012년 초부터 생산을 개시하고 소재 관련에서는 Asahi Kasei Fibers가 PP(Polypropylene) 스펀본드 시장에 진출한다.
또한 인도네시아에서는 Unicharm이 2010년 종이기저귀 신규공장을 가동했을 뿐만 아니라 P&G도 진출을 결정했고 베트남에서는 Unicharm이 위생용품 현지 대기업을 인수하기로 했다.
아세안 소비시장은 2010년 약 1조달러에서 2020년에는 2조2000억달러까지 확대돼 6억명의 인구를 보유하는 거대 시장이 형성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저렴한 노동력공급처로 평가되어 왔으나 출생률 감소 및 고령화가 급진전되면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아시아 주요 국가의 수출처는 약 70%가 유럽, 미국 등으로 아시아에서 소비되고 있는 것은 30%에 불과한 상태이다.
그러나 경제발전으로 앞으로 소득수준 향상이 확실시되고 있어 중간소득층이 시장을 견인하는 구도가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기업들은 성장시장을 확보하기 위해 높은 시장점유율을 바탕으로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생활제품과 자동차 관련, 프린터 등 사무기기라고 하는 최종제품 등 주요 부품 관련에서 증설 및 생산, 인수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한 투자가 활발해지고 있다.
특징적인 것은 국가마다 다른 시장에 대응하는 전략으로 매일 1만2000명의 신생아가 탄생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에서는 유아용 종이기저귀 시장이 2010년 19억장에서 2015년 38억장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반면, 타이와 말레이는 유아용 뿐만 아니라 성인용 종이기저귀 시장도 확대되고 있어 일본기업들은 국가별로 다른 시장 전략을 구사해 증가하고 있는 수요를 확보할 방침이다.
일본기업들은 이미 아세안에서 높은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으나 투자 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 시장점유율 쟁탈전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