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중단법안 표결 부쳐 … 미국도 이란중앙은행 제재 논의
화학뉴스 2012.01.30
이란이 유럽연합(EU)에 대한 원유 수출을 중단한다.뉴욕타임스(NYT)는 이란 의회가 1월29일 EU에 대한 원유 수출을 중단하는 법안을 표결에 부칠 것이라고 1월27일 보도했다. 이란 의회의 국가안보위원회 부위원장인 후세인 이브라히미는 “법안이 통과되면 2월 첫째주부터 EU에 대한 원유 수출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EU가 7월1일부터 이란산 원유 수입을 전면 중단키로 결정한데 따른 조치로 해석된다. 이란은 자국산 원유 수출이 중단되면 채무위기에 시달리는 EU가 오히려 더 큰 피해를 볼 것이라고 주장했다. 모아예드 후세이니 의원은 “법안이 통과되면 유럽이 이란의 힘을 알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으며,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도 “EU가 제재를 당장 시행하지 않고 6개월의 유예기간을 두는 것은 EU의 상황이 그만큼 어렵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EU는 2011년 3/4분기 이란산 원유의 25%를 수입하는 등 EU의 이란산 원유 의존도는 매우 높은 편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버나드 발레로 프랑스 외교부 대변인은 EU 국가들이 이미 이란산 원유를 대처할 공급처를 찾고 있다며 이란의 위협을 일축했다. 이란은 1월 말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고위급 대표단과의 회담에 참여한다. IAEA는 이란의 핵 개발 정황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해 이란 사태를 촉발시켰으며, 1월29-31일 이란을 방문해 핵개발 의혹에 대한 이란의 설명을 들을 예정이나 관련자 대부분이 회담에서 큰 진전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 재무부는 데이비드 코언 테러 금융정보담당 차관이 곧 영국과 독일, 스위스를 방문해 이란중앙은행에 대한 제재 집행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12/01/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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