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 EU와 FTA 후 6개월간 … 2억5300만달러 달해
화학뉴스 2012.02.07
한국과 유럽연합(EU)의 FTA(자유무역협정) 발효로 특혜관세 혜택품목의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교통상부는 한국과 EU의 FTA 발효 직후인 2011년 7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EU와의 무역이 유럽의 재정위기 등 대외 경제여건이 불확실한 가운데서도 전년동기대비 3.9% 증가했다고 2월7일 발표했다. 특히, 특혜관세 혜택품목의 수출이 증가해 2011년 하반기 EU 무역수지가 7억4000만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외교통상부는 2011년 하반기 EU와의 무역수지 흑자는 2010년 하반기 69억2000만달러에 비해 61억8000만달러 감소했으나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수요 감소로 항공기 및 나프타(Naphtha) 수입 증가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력 수출품목이면서 기존의 무관세 품목인 선박 및 IT제품의 2011년 하반기 수출은 약 54억5000만달러 감소했고, 기존 무관세 품목의 수입도 항공기ㆍ나프타ㆍ고철 등을 중심으로 15억달러 이상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나프타는 무려 325.6% 증가해 6개월간 수입액이 2억5300만달러에 달했다. 반면, 특혜관세 혜택품목은 수출이 수입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해 2011년 EU와의 무역수지 흑자가 유지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특혜관세 혜택품목 중 수출입 증대 상위 5대 품목을 비교한 결과, 수출 증가액은 전년동기대비 약 26억1000만달러, 수입 증가액은 9억6000만달러로 16억5000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외교통상부는 “FTA의 경제적 효과를 단기간의 무역수지 동향으로 분석하는 데는 한계가 있으나 무역 증대에 있어서는 긍정적인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앞으로 유럽의 재정위기 등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긍정적 효과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지혜 기자>
표, 그래프: < 특혜관세 혜택품목 중 수출 증대 5대 품목 >
<화학저널 2012/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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