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사우디가 안정적 원유 공급에 대한 한국의 요청을 전폭 수용했다.
청와대는 사우디를 공식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이 알리 빈 이브라힘 알-나이미 사우디 석유광물부 장관을 접견한 자리에서 안정적인 원유 공급에 대해 요청했으며 나이미 장관이 받아들였다고 2월8일 발표했다.
접견은 최근 이란을 둘러싼 정치적 불안으로 국제유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사우디와의 원유 협력 채널을 강화하기 위해 이루어진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세계경제가 침체되는 가운데 석유제품 가격까지 상승하면 세계경제에 위기가 올 것”이라며 “산유국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의 신산업 분야에 대해 사우디가 적극적으로 투자할 것과 사우디에서 진행되고 있는 라비흐(Rabigh) 석유화학단지 확장사업, 라스 타누라(Ras Tanura) 석유화학단지 프로젝트 등 대형 프로젝트에 한국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나이미 장관은 “한국 정부나 기업들의 어떠한 요청도 받아들일 것”이라며 “수급이 안정적이고 비축량도 충분하지만 국제정세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만큼 국제가격이 안정되도록 필요한 만큼 공급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