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ㆍ나프타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일본 석유화학기업들이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2011년 여름 이후 수요 감소로 수익환경이 크게 악화된 가운데 원료코스트가 상승하면 상황이 더욱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특히, 플래스틱 가공기업들은 현재 글로벌화의 가속화 및 신제품 개발, 일본 생산체제 재구축 등 개선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원료가격이 대폭 상승하면 사업전략을 재검토해야 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IMF는 2012년 1월25일 유럽과 미국의 이란 제재조치로 국제유가가 일시적으로 20-30%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해 원유ㆍ나프타 가격이 다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원료가격이 상승하더라도 다운스트림에 코스트 상승분을 전가하기가 매우 어려워 플래스틱 가공기업들은 경계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원유ㆍ나프타 가격은 리먼 쇼크 이후 세계경기 불황으로 kl당 3만엔 수준으로 조정된 적이 있지만 이후 다시 상승세로 전환돼 2011년 2/4분기에는 일본산 나프타 가격이 kg당 5만9000엔으로 2007년 수준을 회복했다.
다만, 엔화환율이 달러당 70엔대로 초엔고가 지속되고 있어 나프타 가격이 5만엔대 전반으로 떨어졌다.
일본에서는 엔고현상의 영향으로 2011년 상반기에 원료 플래스틱 가격이 인상됐으나 플래스틱 가공기업들은 코스트 전가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아 고전했다.
다만, 초엔고 현상으로 나프타 가격이 하락해 원료가격에 대한 경계감이 둔화됐다.
일본의 플래스틱 가공기업들은 신규시장 개척을 위한 신제품 개발과 내수 감소에 대응한 해외이전 등 시장 환경 변화에 초점을 맞춰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있으며, 나프타 가격 급등이라는 새로운 변수가 추가되면 사업 전략을 재정립할 필요가 요구되고 있다.